제목 신세계, SK야구단 인수절차 완료..팀컬러에 처음 지역성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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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2,445회 작성일21-03-04 02:22본문
신세계, SK야구단 인수절차 완료..팀컬러에 처음 지역성 담아
2021-03-04 [경인일보]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SK 와이번스의 모기업인 SK텔레콤이 신세계 그룹에 구단 지분을 매각한 2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구장에서 관계자들이 SK와이번스 상징물을 떼어내고 있다.
주식취득 신고 2일만에 공정위 승인, 신세계 타구단 지분 보유 문제 안돼
새 구단 명칭에 'SSG 랜더스' 유력.. 인천상륙작전·인천국제공항 등 연상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 주식 취득을 승인해 야구단 인수에 대한 법적 절차가 마무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세계의 SK 와이번스 인수와 관련해 "국내 프로야구단 운영업 시장을 중심으로 기업 결합의 경쟁 제한성을 심사한 결과 관련 시장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3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 같은 내용의 심사 결과를 최근 신세계와 SK 측에 통보해 주식 취득을 승인했다.
공정위는 SK 와이번스의 프로야구단 운영업이 이마트와 계열사의 유통업 등 사업과 중복·연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세계는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의 지분 14.5%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프로야구 시장은 10개 구단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신세계와 삼성 야구단은 주요 마케팅 대상인 지역 연고도 인천과 대구로 각각 달라서 협조를 통해 경기·리그의 품질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낮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 SK 와이번스 관중 수는 2018년 103만7천211명, 2019년 98만2천962명으로 전국 10개 구단 중 3위를 유지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달 24일 신세계가 SK 와이번스 인수를 신고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이례적으로 빠르게 주식 취득을 승인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4월3일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점을 고려해 계약 체결 이전이라도 미리 기업 결합을 심사하는 임의적 사전심사 제도를 활용했다"며 "이마트가 야구단 인수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국내 프로야구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 인천 신세계 야구단의 새로운 구단 이름과 유니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의 구단 이름은 'SSG 랜더스(Landers)'가 유력하다. '상륙' 또는 '착륙'이라는 뜻을 담은 랜더스는 '인천상륙작전'과 '인천국제공항'을 연상하게 한다. 랜더스가 새 구단 명칭이 될 경우 '슈퍼스타즈', '핀토스', '돌핀스', '유니콘스', '와이번스' 등 그동안 지역과는 연관이 없었던 인천 프로야구단이 처음으로 지역성을 담은 이름을 갖게 된다. 신세계 야구단은 구단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현재 자가격리 중인 추신수 선수에게 음식을 배달하는 소식을 전하는 등 '추신수 마케팅'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세계 야구단 이름은 5일 공개될 전망이다. 신세계 야구단은 내달 3일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부산의 롯데 자이언츠를 만나 유통 라이벌전이자 2대·3대 도시 간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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