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김포·부천·하남 울고, 고양·시흥·광주 웃고..4차 국가철도망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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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1,854회 작성일21-04-26 07:25본문
김포·부천·하남 울고, 고양·시흥·광주 웃고..4차 국가철도망 희비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GTX-D 축소' 초안에 반발 시위.. 신설지역, 발표후 아파트 값 상승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1~2030) 초안 내용에 따라 경기도 곳곳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 직결이 불발될 위기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 관련, 김포·부천·하남지역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반면 경기지역 중 가장 많은 노선이 반영된 고양과 신구로선, 위례삼동선 등의 수혜를 받게 된 시흥, 광주 등에선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지난 22일 공개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서 GTX-D노선이 김포에서 부천까지만 개설되는 안으로 제시되자 김포지역 주민들이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 등에 '18원' 후원금을 보내 항의하는 한편 김포시장을 규탄하는 릴레이 1인 시위도 시작했다. 김포 한강신도시 주민들은 인천 검단신도시 주민들과 연계해 오는 28일 국토교통부 앞에서 공동 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국민청원도 제기됐다. 청원자는 "인구가 더 적은 파주, 양주, 의정부에도 서울로 연결되는 GTX가 들어서는데 2035년 인구가 76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김포가 제외되는 건 공정성에 큰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신설되는 철도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 지역에선 초안 공개 후 아파트값이 상승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초안에 반영된 노선 중 가장 많은 노선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지역 지자체는 일산선 연장, 인천 2호선 연장, 고양은평선,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노선 등 4개가 포함된 고양시다. 이에 초안 공개 후 일산역 일대 아파트값이 상승하는 모습이다. 일산동 일신건영휴먼빌은 지난달 13일 4억원이었던 전용면적 84㎡의 매매가가 초안 발표 직후 4억8천만원까지 치솟았다. 제2경인선(청학~노온사), 신구로선(시흥 대야~목동), 경부고속선(수색~금천구청) 호재가 있는 시흥시는 지난주 아파트값 상승률이 1.98%를 기록, 전국 시·군·구 단위 규제지역 중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위례삼동선(위례~삼동) 신설 호재를 안게 된 광주시 삼동 일대 아파트 가격도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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