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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천 부동산 질주..서울서 밀려난 이들의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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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1,927회 작성일21-06-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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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동산 질주..서울서 밀려난 이들의 선택을 받았다

 

2021.06.05 [조선비즈] 연지연 기자 actress@chosunbiz.com

 

인천 아파트 값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과 인접한 데다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정주여건이 좋아지는 것이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청라 신도시와 검단 신도시 등이 생기면서 쾌적함이 더해졌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낙인효과에 저평가를 받아온 것도 영향을 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집값이 도시 근로자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르면서 서울 외곽에 눈을 돌린 이들이 많아졌고 그들의 선택지가 인천이었던 것으로 풀이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 월간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인천 집값은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6.23%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종합주택 매매가격 상승률(3.88%)이나 서울 매매가격 상승률(2.05%)의 2~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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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국제도시 전경/GS건설 제공

 

특히 인천 연수구의 상승률은 전국 중 가장 높았다. 올 들어 불과 5개월 만에 15.91% 올랐다. 그 뒤를 서구 6.72%, 남동구 6.14%가 뒤따랐다. 중구(4.63%), 부평구(4.59%)와 계양구(4.59%), 미추홀구(3.30%)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의 상승세는 아파트 실거래 사례를 보면 더 두드러진다. 신고가 거래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인천 서구 청라동 더샵레이크파크 전용 106㎡는 지난 1월 10억에 매매된 후 4월 들어서 11억1000만원(51층)에 신고가로 매매됐다. 인천 서구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의 전용면적 84㎡도 3월 10억원(25층)에 신고가 거래됐다. 인천 서구한라비발디도 지난 3월에 전용면적 133㎡가 10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부평구 산곡동 ‘산곡푸르지오’ 전용면적 84㎡도 지난 4월 6억9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중구 중산동 ‘스카이시티자이’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4월 6억5000만원 신고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교통 호재를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인천과 서울의 지하철 이용이 훨씬 편해졌다. 7호선 종전 종점역인 부평구청역에서 석남역 사이 4.165㎞ 구간이 완공돼 지난 달 22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여기에 신도시 효과도 작용했다. 송도신도시는 인천 연수구에,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는 인천 서구에 있다. 이 밖에 서울 밖으로 밀려난 이들의 선택을 받은 덕분이란 분석도 나왔다. 각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에 뒤늦게 내 집 마련에 나선 이들이 매입에 나설 만한 가격이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천은 외지인 매입 비중이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인천의 지난해 평균 외지인 매입 비중은 30.3%였지만 올해는 그보다 3~9%포인트 높았다. 1월엔 39%, 2월엔 36.3%를 기록했다. 3월(35.3%)과 4월(33.6%)도 작년 평균치보다 높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대출이 가능한 주택, 서울로의 출퇴근이 가능한 곳 등을 두루 고민한 이들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을 찾다가 인천을 점찍었다고 분석된다”면서 “인천은 신도시를 잘 계획했고 서울과의 인접성이 좋은 데 교통 호재까지 겹쳐 삼박자가 모두 맞아 뒤늦게라도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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