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인천에서 시작하는.. 인천 중심의 철도망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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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1,960회 작성일21-06-16 09:15본문
[인천에서 시작하는 철도] 인천 중심의 철도망 전성시대
2021.06.15 [인천일보]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대한민국 관문 인천공항서 KTX 타는 날 어서 오길
인천도시철도 1호선 - 인천 동서남북 연결·균형발전 촉매
인천도시철도 2호선 - 구도심 서민의 발·차량정체 해소
월미바다열차 - 관광철도 한 획·최첨단 안전시스템 자랑
공항철도 - 교통약자서비스..안전하게 서울과 공항 연결
자기부상철도 - 용유역 거잠포·마시란 해변 볼거리
GTX - 광역교통수단 A·B·C노선 예타 통과-D 추진
인천발 KTX - 2024년 완료땐 부산·목포 2시간대 소요
국토의 70%를 차지하는 산과 그 샛길들이 도로가 되고 교량과 터널이 이어져 직선의 철도가 구축되고 이 철도망이 교통혁명을 넘어 지역과 사람 간의 문화와 생활의 한계를 없애 줄 정도의 공동체를 형성했다. 도시와 지역, 국가, 대륙 사이 영역이 없어지고 진정한 철도의 세계화를 이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섬 아닌 대륙이면서도 반도의 의미에서 고립돼 있고 그렇기 때문에 세계로 나가는 관문인 인천이야말로 지정학적으로도 가장 핵심적인 의미를 가진다. 우리나라 철도의 역사가 시작한 인천에서 이뤄졌고 이뤄지고 있는 철도산업의 현주소를 짚어보기로 한다.
▲가깝고 편리한 인천 지하철
지상에 집중된 교통량을 지하로 분산해 도심지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경인선으로 분할됐던 인천의 남과 북을 가장 빠르게 연결한 것은 역시 지하철 덕이었다. 지역 간 균형 있는 발전의 도모가 능해지고 버스 노선과 연계로 도심 교통 환승 체계를 재편했기 때문이다. 공항철도와 경인선, 수인선끼리 환승하고 송도국제도시와 연결되는 인천의 지하철은 대중교통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최첨단 설비를 갖춘 인천지하철은 1999년 인천지하철 1호선 개통 후 확대된 노선과 다양한 역 어디서나 빠르게 더욱 안전하고 즐겁게 누리는 도시의 일상 그 중심에 인천지하철이 든든하게 서로의 다른 공간을 이어주는 교통 환경의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했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은 경인선과 함께 인천의 동서남북을 이어주는 도심의 균형발전과 서민의 발이 되어주고, 2016년 개통한 2호선은 구도심의 만성적인 차량정체 해소와 지역주민의 교통수혜를 해소하고 어느 교통수단보다도 더 가까이 더 편리하게 우리들의 일상을 이어왔다.
이 외에 월미바다열차도 철도산업의 한 궤를 이루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인천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한 월미바다열차는 최첨단 안전운행 시스템을 갖춘 대표관광 철도로 누구나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인천 월미도를 순환하는 국내 최장 도심형 관광 모노레일로, 총 운행거리 6.1㎞ 평균 시속 9㎞의 속도로 월미도를 한 바퀴를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42분 정도 소요된다. 월미바다 열차의 궤도는 지상으로부터 7m에서 최고 18m 높이까지 월미도 경관과 인천 내항, 서해와 멀리 인천대교까지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인천의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명물이 됐으며 새로운 교통수단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공항철도
김포공항역에서 인천국제공항역까지 2007년 개통한 공항철도의 정거장은 15개 역이고 전동열차 최고속도는 시속 110㎞ 1일 운행횟수는 평일 316회, 운송 인원은 1일 약 26만명이다. 공항철도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르고 편리하게 공항으로 가며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 절차를 완료하면 출국 때까지 짐 없이 편하게 직통열차를 타고 인천공항까지 갈 수가 있다는 점이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1터미널 역까지는 43분, 인천공항2터미널 역까지는 51분이 소요된다. 육로 교통에 비하면 절대적인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직통열차에는 객실 내 승무 서비스는 물론이고 무료 와이파이와 월간 사외보를 이용할 수가 있고 특히 탁 트인 지상 구간의 산과 들판의 환경과 마주치면 일상의 지친 심신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도록 공항철도가 제공하고 있다.
인천공항까지 갈 수 있는 시간에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고객 라운지와 교통약자를 위한 전동카트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고 여행을 설렘을 공항철도가 이어 가는 것이다. 답답한 도시를 떠나고 싶다면 인천공항 자기부상 철도를 탑승하고 용유역에 내리면 걸어서 거잠포와 마시란 해변에서 바다와 자연의 환경을 누릴 수도 있다. 경인아라뱃길 자전거 하이킹과 아라 폭포를 다니거나 갯벌체험과 트래킹, 낚시 등이 공항철도를 이용해 가능한 일이다.
▲인천발 KTX 직결 사업
KTX와 관련돼 2024년까지 공사를 완료하면 송도~부산 간 소요시간은 약 2시간20분, 송도~목포 간 약 2시간10분이 소요된다. 수인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작업으로, 그동안 KTX를 이용하기 위해 서울이나 광명 등으로 이동해야했던 인천, 안산, 화성 지역에 KTX 열차 운행을 통한 고속철도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총사업비는 4238억원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GTX다. 2007년 경기도가 국토부에 제안해 추진됐다. 기존 수도권 지하철이 지하 20m 내외에서 시속 30∼40㎞로 운행되는 것에 비해 GTX는 지하 40∼50m의 공간을 활용, 노선을 직선화하고 시속 100㎞ 이상(최고 시속 200㎞)으로 운행하는 신개념 광역교통수단이다. 사업 제안 이후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쳤으며, 2011년 국책 사업인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11~2015년)에 포함됐다. 하지만 사업 추진 주체를 놓고 국토부와 경기도가 갈등을 겪고 GTX 사업 타당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사업이 지연되기 시작했다. 결국 정부는 GTX 개발 시기를 늦춰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16~2025년)으로 조정했다.
GTX는 A(경기 파주 운정∼화성 동탄역), B(인천 송도∼경기 마석역), C노선(경기 양주∼경기 수원역), D 노선(경기 김포 장기~경기 부천 종합운동장) 등 4개 노선으로 나뉘며, 2021년 4월 공청회를 가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D를 제외한 3개 노선 모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GTX A, B,C 노선은 최고 시속 200㎞, 평균 시속 100㎞의 속도로 주행하기 때문에 경기도나 인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현재 2~3시간 걸리는 교통 시간이 20~30분 이내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서울시 중랑구·동대문구·중구·용산구·영등포구·구로구~경기도 부천시~인천광역시의 부평구·남동구~송도국제도시까지 총연장 80.1㎞의 노선이다. 운행 노선은 마석역(기점)~평내호평역~별내역~망우역~청량리역~서울역~용산역~여의도역~신도림역~부천종합운동장역~부평역~인천시청역~송도역(종점) 등 13개 역으로 계획돼 있다.
▲인천을 중심으로 한 고속철도시대 기대
인천 지역과 수도권은 물론이고 전국을 연결하는 입체적 교통망 구축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으로 새로운 미래를 위한 끊임없이 노력하는 교통 선진 도시화가 현재 인천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KTX 노선으로 연결하는 고속철도시대를 하루속히 바라는 것도 그런 이유다. 우리들의 일상에서 교통은 인간 삶의 기본적인 인프라이면서도 진보된 혁신과 인간 중심의 편리 욕구의 산물이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인천과 공항, 해상, 도로, 철도 등 교통의 수단제공에 있어 어느 하나라도 부족함이 없이 중단없는 연속성을 제공하는 것이 인천 중심 고속철도의 미래다.
글·사진 손운락 기획전문위원·철도신호기술사·전 한국철도공사 신호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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