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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2 지방선거 인천시장 ] 차기 시장 초·재선 기로..대선 후광 업고 '시청 향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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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1,865회 작성일21-07-1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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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지방선거 인천시장 ] 차기 시장 초·재선 기로..대선 후광 업고 '시청 향한 질주'

 

2021.07.14 [인천일보] 이주영·이창욱 기자 leejy96@incheonilbo.co

 

◆ 더불어민주당

 

자천타천 다수 하마평 오리무중 형국

현직 박남춘, 1년전 이미 재선 출사표

홍영표·윤관석·김교흥 후보군 거론

경선 성사 관심…연속 선거 탓 유동적

 

◆ 국민의힘

 

전직 유정복, 선거캠프 구성 후 여론전

공식 선언 이학재, 시정현안 제의 활발

정유섭 물망…시당위원장 선거 변수로

 

◆ 정의당

 

송도 중심 표밭 다진 이정미 우위 선점

문영미, 당 안팎 원만한 관계 유지 강점

김응호, 부대표직 감안 출마 확률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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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역동적 도시다. 정치 상황은 빠른 물살과 같다. 예측할 수 없는 곳, 인천. 그래서 인천을 선거의 바로미터라 한다. 정국에 따라 선거 결과가 손바닥 뒤집듯 바뀐다. 대한민국 관문 도시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국제항을 통해 세계와 선으로 연결된 인천은 2022년 6월1일 제8회 동시지방선거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까.

 

지방선거보다 약 3개월 앞선 3월9일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진행되는 만큼 대선 결과가 이후 선거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더구나 정치색, 지역특성이 옅은 수도권 중 인천은 대선 후 정점을 찍게 될 대선 후폭풍 한복판에 자리하게 된다. 사실상 수도권은 대선 판도가 지방선거 이슈를 선점한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박남춘 현 인천시장을 비롯해 여러 후보군이 입에 오르지만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 자당 대선주자 사이에서 지역 국회의원간 각축장이 인천도 연출되는 만큼 대선 이후나 민주당 시장 후보를 손꼽을 수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년 전 재선 출사표를 던졌다. 박 시장은 지난해 취임 2주년 간담회에서 “원도심 재생사업을 보더라도 하나 고쳐서 하는 데 2년이 걸린다”며 “이거 다 연결해서 개항장 거리 등 제대로 완수하려면 재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묵은 현안들에 손을 댔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을 전격적으로 발표하며 재선 승부수를 걸었다.

인천 환경 정책의 전환점이 될 박 시장의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은 시민 대다수의 인정을 받고 있지만, 소각장 설치와 대체 매립장 건설 등으로 지역간 치열한 논쟁 중이다. '친노'에서 '친문'으로 분류되는 박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때인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인사수석비서관을 지냈다. 행정고시 제24회 합격 후 해양수산부 근무 중 장관으로 취임한 노 전 대통령과 인연 맺은 후 19, 20대 국회의원을 거쳐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민주당 내 인천시장 후보로는 4선 홍영표(인천 부평을), 3선 윤관석(인천 남동을), 재선 김교흥(인천 서구갑) 국회의원이 자천타천 거론 중이다. 그러나 이들이 내년 지방선거 시장 후보로 참여할 가능성은 안갯속이다. 친문 좌장격인 홍 의원과 당 사무총장으로 대선을 총괄 지휘해야 할 윤 의원, 대선에 깊숙이 뛰어든 김 의원은 내년 3월 대선까지 지방선거로 보폭을 넓히기 힘든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당내 경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지만 이 또한 대선과 맞물려 알 수 없다.

 

국민의 힘 인천시장 후보군은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이학재 인천시당위원장이 일찌감치 거론되고 있는 만큼 피 튀기는 당 경선 때의 일전을 예고됐다. 박 시장의 제물포고 1년 선배이자 행시 또한 23회로 합격해 박 시장보다 1년 앞선 유 전 시장은 김포에서 3선에 성공하며 이명박 정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박근혜 정부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냈다. 고교 동문 사이로 행정 공무원 출신 정치인이란 이력부터 정부와 깊은 교감을 한 전례까지 유 전 시장과 박 시장은 공통점이 많다. 유 전 시장은 2014년 6회 지방선거로 인천시장에 올랐지만 재선에 실패했고, 2020년 총선에서도 낙마했다. 최근 유 전 시장이 선거 캠프를 차리고 여론 다지기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시장 도전을 공식화 한 이 위원장은 시당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인천시정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서슴없이 던져 인천 전역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 실패를 박 시장의 실정으로 규정했고, 수도권매립지 종료 등 시정 이슈에 강한 목소리로 불만을 나타냈다. 이 위원장은 재선 서구청장과 인천 서구갑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만큼 지역 행정 이해도가 높고 12년간 국회의원 활동하며 지지기반 넓고 중앙 정계에 익숙하다.

이밖에 국회의원을 역임한 정유섭 전 의원 이름도 시장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국민의 힘 또한 시당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있고 대선이라는 격랑에 휩쓸릴 상황이라 섣불리 시장 후보군을 결정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현재 시당위원장으로는 지역 유일한 원내 초선인 배준영(중구옹진군강화군) 국회의원과 지난 총선 때 뛴 인천시의회 의장 출신의 강창규(부펑을) 당협 위원장이 출마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임기 1년의 시당위원장이 내년 대선 때 지역 당원을 총괄하며 직후 지방선거까지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로는 문영미 시당 위원장과 이정미 전 당대표, 김응호 당부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5년 넘게 송도를 중심으로 표밭을 다진 이 전 당 대표의 시장 후보가 유력하다는 전망에 앞서 시당 안팎에서는 구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시민사회는 물론 타 당 정치권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문 시당 위원장의 시장 후보 가능성을 점찍고 있다. 김 당부대표는 중앙당에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총괄해야 할 위치인 만큼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다시 시장 후보로 뛸 여력이 없어 보인다.

 

민주당 시당 관계자는 “내년 대선에 따라 시장 후보에 상당한 영향이 미치는 만큼 자당 시장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는 박 시장을 중심으로 짜여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국민의 힘 시당 관계자는 “시장 후보로 오랫동안 거론되는 인물과 새로운 인사가 손을 맞잡고 반드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시당 측은 “3명의 당내 후보가 거론 중이지만 아직은 시장 후보로 명확히 확정된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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