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119년 전 하와이로 떠난 한상의 후예들, 영종도 옆에 '드림아일랜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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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1,580회 작성일21-08-08 14:58본문
119년 전 하와이로 떠난 한상의 후예들, 영종도 옆에 '드림아일랜드' 만든다
2021.08.07 [매일경제] 정승환기자
9월 1차 부지조성 완료, 2024년 36홀 골프장 준공
재외동포타운도 조성, 호텔, 비즈니스센터 예정
과학의전당 추진, 마루한, 현대건설, 미래에셋 등 투자
양창영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대표 "한상들이 모국 경제발전에 기여해야"
양창영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대표가 영종도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한상(韓商)들과 현대건설,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기업이 손잡고 인천 영종도에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를 만든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1차 용지 조성이 오는 9월 완료된다. 여기엔 2024년께 36홀 골프장과 골프텔 등이 들어선다. 2단계 용지 준공 목표는 내년 하반기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정부 100대 국정과제인 인천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이다. 7일 양창영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대표는 "한상드림아일랜드는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을 해양수산부와 한상 간 협력을 통해 관광·레저·문화·교육·공공기능이 조화된 도시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라며 "재외동포들이 고국으로 다시 돌아와 정착할 수 있는 재외동포타운도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식회사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2014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사업 용지는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 사이의 바다를 매립한 지역 332만7015㎡다. 여의도 1.1배 크기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투자해 용지 조성 공사를 하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투자비에 상당하는 터를 받아 개발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4000억원대다.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의 대표 투자자는 일본 한상인 한창우 마루한그룹 회장이다. 한 회장 외에도 다수의 한상들이 투자했으며, 현대건설·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대성건설·큐브컴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투자자들도 있다. 현대건설은 시공도 맡았다. 정부는 진입 도로와 인터체인지(IC),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지원한다.
한상드림아일랜드는 인천공항에서 10분 거리다. 사업 용지 내에는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진·출입이 가능한 한상인터체인지가 설치될 예정이다. 올해 9월 조성이 완료되는 1단계 용지에는 36홀 골프장과 골프텔 등이 2024년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엔 마리나리조트와 아쿠아마운틴, 근린생활시설 등도 생긴다.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2단계 용지는 호텔, 비즈니스센터, 복합상업시설 등으로 채워진다. 한상들이 모국과 교류·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타운도 조성될 예정이다.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와 과학의전당 건립도 추진된다. 양 대표는 "과학의 전당에서는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세계적인 석학들과의 교류, 과학 관련 전시와 국제행사 등이 열릴 것"이라며 "미래해양과학관, 바이오과학센터, 우주과학센터, 창의과학센터 등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과학의전당 추진위원회는 지난 7월 15일 정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완공 목표는 2026년이다.
양 대표는 "1902년 인천 제물포에서 SS겔릭호를 타고 하와이로 간 100여 명이 한상의 효시로, 그 후예들이 인천공항 부근 영종도에 한상드림아일랜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성공한 한상들이 한국에 돌아와 모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1960년대부터 예비 한상을 키워냈다. 범흥이주공사를 설립해 젊은이들을 해외로 보냈다. 국가가 성장하고, 국민이 잘살려면 인재들이 해외로 진출해 글로벌 한상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양 대표는 "1963년 해외이민법이 제정되고, 1965년 미국의 이민국적법이 개정되면서 본격적인 해외이민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이민회사 정리 후엔 교육자로 변신했다. 그는 호서대에 해외개발학과를 개설했으며,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총장도 역임했다. 19대 국회에선 비례대표 국회의원도 지냈다.
한편 세계한상대회는 매일경제신문·MBN, 재외동포재단, 대전광역시 주관으로 10월 19일부터 사흘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주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4차 산업혁명과 그린뉴딜'이며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세계한상대회 참가 등록은 9월 30일까지 한상넷(www.hansang.net)을 통해 하면 된다. 등록 비용은 12만원이다. 코로나19로 현장 등록은 받지 않는다.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과 현장쇼룸 신청도 동시에 진행된다. 문의는 한상대회 본부사무국(02-3415-0052)이나 카카오톡에서 '세계한상대회'를 검색한 후 친구 추가를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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