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지역의료수준 한단계올릴 것" 인천대 의대 설립대표발의

대학, 추진단 중심 법안 통과 정부·市와 협의..시민 서명운동 병행

2021.09.10 [경인일보]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구갑) 의원은 9일 국립 인천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지난지해 기준 인천 인구 1천명당 의사 수(2.5명)는 7개 특별시·광역시 가운데 울산 다음으로 적다. 특히 강화·옹진 등 도서 지역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선 충분한 의료 인력이 필요하다는 게 김교흥 의원 설명이다. 이 법률 개정안에는 인천대 의대 학생에 대한 학비 지원, 의대 학생의 의사 면허 취득 후 10년간 공공 보건의료기관 의무 복무규정 등이 포함됐다. 인천시의료원을 인천대 의과대학 교육·실습기관으로 지정하는 내용도 명시됐다.

김교흥 의원은 "인천대 의대 설립을 통해 300만 인천시의 의료 수준을 한 단계 올리겠다"며 "인천의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인천대는 이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인천대 의대 설립 추진단'을 중심으로 정부, 인천시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에게 의대 설립에 대한 공감을 얻기 위해 지지 서명 운동 등을 벌이기로 했다.앞서 인천대는 지난달 이호철 대외협력부총장을 단장으로 국회의원과 교수, 학생 대표 등이 참여하는 의대 설립 추진단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