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인천시, 검단·영종 임시청사 위치 선정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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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176회 작성일24-10-25 06:56본문
내년 임시 청사 구성 지체땐... 2026년 7월 출범 차질 우려 |
인천 검단구와 영종구의 오는 2026년 7월 출범을 준비할 임시 청사가 위치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자칫 내년 말까진 꾸려져야 하는 임시 청사 구성이 늦어지면 검단구와 영종구 준비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 말 입주를 목표로 검단구와 영종구의 출범을 준비하기 위한 임시 청사의 위치 선정을 비롯해 준비단 인력 구성 등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영종구 임시 청사의 기준 면적을 1만3천718㎡(4천149평)로 보고, 중구의 제2청사를 비롯해 인근 1~2곳의 건물 후보를 놓고 고심 중이다. 다만 제2청사를 쓰더라도 활용 가능 공간이 3천979㎡(1천203평)에 불과해 9천739㎡(2천946평) 규모의 건물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이 경우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기에 시는 아예 민간 건물 전체를 빌려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검단구의 경우 신도심과 구도심 지역의 민원 등이 빗발치면서 현재 후보 건물만 6곳 이상 난립하고 있다. 검단구 임시청사 기준 면적은 1만6천642㎡(5천34평)에 이른다. 이 때문에 시는 아예 민간 건물 전체를 빌려 쓰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일대에 기준 면적을 충족하는 건물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안으로는 여러 건물로 나눠 쓰는 방안과 아예 공공부지 등에 가건물(모듈러 건물)을 짓는 방안 등을 살펴보고 있다.
시는 민간 건물을 임차하는 경우엔 임대료가 비싼 탓에 임시 청사의 위치를 놓고도 고민이 깊다. 영종의 경우 1만㎡(3천25평) 규모 기준 1년 임차료는 층수 등에 따라 최소 20억원에서 최대 40억원에 이른다. 검단도 같은 면적 기준 원도심은 1년 임차료가 30억원대, 신도심의 새건물은 50억원을 육박한다.
지역 안팎에선 임시 청사의 구성이 늦어지면 검단구와 영종구의 출범 준비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임시 청사 위치 결정 등이 시급한 이유다.
김명주 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6)은 “임시 청사를 위한 투자 심사 등 행정절차를 비롯해 전반적인 리모델링 설계와 공사 등에 걸리는 시간이 최소 1년 이상이라, 지금 당장 위치를 결정해도 시간이 빠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검단구와 영종구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시가 임시 청사 문제 해결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임시 청사 후보군을 놓고 여러 장·단점들을 살펴보며 검토 중”이라며 “주민과 직원 모두 만족할 곳을 선택하느라 늦어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악의 경우엔 임시 청사 마련이 2026년으로 미뤄질 수 있기에 최대한 절차 등을 서두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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