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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천 청라국제도시 옆 북인천복합단지에 또 공단 들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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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1,602회 작성일20-10-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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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국제도시 옆 북인천복합단지에 또 공단 들어서나

 

2020.10.27 [경향신문]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도시계획에 ‘공단’ 지정으로 2024년부터 83만㎡ 개발 가능

서구 “가뜩이나 환경오염 우려시설 많은데 공장 안 돼” 반발

“상업·관광 해양친수공간 개발 희망”..시에 계획 변경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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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앞바다와 한강을 잇는 경인아라뱃길 항로 공사 과정에서 나온 모래를 쌓아 조성한 인천 서구 청라동 북인천복합단지가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바로 옆에 넓게 펼쳐져 있다.

인천시 제공

 

27일 인천 서구 청라동 북인천복합단지. 서울과 인천공항을 잇는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바로 옆 83만6784㎡(약 25만평)의 넓은 땅에는 잡초만 무성하다. 서해 앞바다와 한강을 잇는 경인아라뱃길 항로 공사 과정에서 나온 모래를 쌓은 준설토 투기장인 이곳은 2014년 준공했지만 군 철책선에 막혀 출입을 할 수 없다. 바로 앞에는 서구 공촌하수처리장이 있다. 신세계가 16만5000㎡에 1조3000억원을 들여 짓는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 공사도 한창이다. 그 옆에는 인천체고와 하나금융타운, 그리고 아직까지 주인을 못 찾아 빈 땅으로 남아 있는 청라의료복합단지가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을 따라 바닷가 쪽으로 가다보면 높이 50m가 넘는 거대한 기둥에서 흰 연기를 뿜어내는 서인천화력발전소와 북인천복합단지가 막아선다. 청라는 바닷가를 끼고 있지만, 정작 바다를 접할 수 있는 곳은 없다. 북인천복합단지는 청라국제도시 서북쪽 끝단 바닷가에 위치한다. 그러나 이곳은 ‘공업단지’가 될 예정이다. 인천시가 2010년 ‘2030년 도시계획’을 세우면서 이곳을 공업시설 90%에 상업시설 10%가 들어서는 공업단지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준설토 투기장은 준공 10년 후부터 토지를 활용할 수 있어 2024년부터 개발에 들어가게 된다. 가뜩이나 지역에 소각장과 공장들이 밀집해 신경이 곤두서 있는 청라동 주민들로선 북인천복합단지에도 대규모 공장들이 들어서는 건 시간문제여서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때 북인천복합단지에 폐차장과 중고차 매매단지가 입주한다는 소문이 돌아 청라가 발칵 뒤집힌 적이 있다.

 

서구는 인천 10개 구·군 중 인구가 55만5963명(8월 말 기준)으로 가장 많지만, 주변 환경은 열악하다. 서구에는 30년 넘게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나온 쓰레기를 매일 처리하는 수도권매립지와 청라폐기물소각장이 있다. 또 검단산업단지와 청라에는 서부산업단지(주물단지), 북인천화력발전소와 SK석유화학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300여개, 위험물 취급사업장 400여개, 폐기물 취급 배출사업장 300여개 등이 영업 중이다. 주민들의 반발을 우려한 서구는 지난 7월 상업과 관광 기능이 가능하도록 인천시에 도시계획 변경을 요청한 바 있다. 서구 관계자는 “청라국제도시 11만명의 주민들은 북인천복합단지에 공장이 들어오는 것을 절대 원치 않는다”며 “인근 경인아라뱃길에 있는 정서진과 연계해 상업과 관광이 어우러진 해양친수공간으로 개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서구갑)은 “북인천복합단지 내 공업단지는 절대 안 된다”며 “북인천복합단지는 인천공항에서 육지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인천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테마파크나 리조트, 연구·개발(R&D)센터, 대학 등을 유치해 청라국제도시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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