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시에 미국 첨단 수소 기업 들어온다

 

 

2022.03.29 [포커스인천] 노형돈기자

미국 첨단 수소에너지 기업, 청라국제도시로 온다

 

대한민국 첨단산업·금융·국제업무의 선도 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또 한 번 대규모 투자 협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포커스인천> 취재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SK·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서구 등과 함께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내 도시첨단산업단지(IHP)에 미국 첨단 수소에너지 기업인 플러그파워의 투자를 유치하는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글로벌 수소시장 선도 기업으로 알려진 플러그파워는 청라 IHP 내 부지에 5천 500억 원을 투자해 수소사업 핵심 설비 연구·개발·생산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자세한 부지 계약 조건은 LH와 논의 중이다. 플러그파워는 수소 사업 분야에서 자동차 연료전지·액화수소플랜트·수소 충전 등 다양하고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기업으로, 지난해 1월 SK가 지분 9.9%를 확보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이날 인천시는 '수소산업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현재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를 모두 수소버스로 교체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수소산업 발전 정책 및 관련 청사진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총 사업비 2천 733억 원을 들여 수소생산 핵심 부품·장비 국산화, 수소생산설비 테스트베드 조성, 수소산업지원센터 건설, 수소 생산 기반 구축사업을 골자로 하는 '수소 클러스터'를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전기차·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M사, 청라 로봇랜드 투자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중견기업 M사도 청라국제도시 로봇랜드에 투자 의사를 밝혔다. 연 매출 5조 5천 억, 임직원 수 1만 1천 명에 달하는 M사는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청라국제도시 로봇랜드에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및 로봇 주차 연구 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천시 투자유치 담당 부서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4월 중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M사가 투자 의사를 타진한 인천 청라 로봇랜드는 로봇산업 클러스터, 수변공원, 중심상업, 복합 테마파크로 개발 계획이 수립된 곳이다. ㈜인천로봇랜드는 지난해 7월 청라 로봇랜드의 복합 테마파크 기본 구상 및 기술·문화 융합 공간 기획,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 개발 등을 위해 '인천 로봇랜드 테마파크와 로봇플로스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