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시티타워 시공사 선정 여부 금주 가닥

 

2022.02.15 [인천일보]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LH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재입찰 모르는 상황”

 

청라 시티타워 시공사 선정이 공사비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는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진행 여부가 이번주 내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청라 시티타워의 타워부 건설을 맡을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사업시행자인 특수목적법인(SPC) 청라시티타워㈜ 측과 우선협상대상자선정 여부 등을 결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청라 시티타워 타워부 건설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사업 시행자 측이 책정한 사업비 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일정이 미뤄졌다. <인천일보 1월28일자 4면 '청라시티타워, 시공사 선정 지연 언제까지…'> 입찰 예정 가격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한 이유에 대해 입찰 참여 건설사 측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안전 관리 비용 및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청라시티타워㈜, 건설사 등은 논의를 거듭하는 상황이다. LH 측에 의하면 청라시티타워㈜는 지난주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과 제출 내역서에 대한 확인 작업과 함께 내역 관련 양사간 이견 등을 확인했다. 다만, 해당 논의는 사업비 등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는 협의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추진의 핵심인 공사비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와 조율 등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혹은 재입찰 여부 등을 논의하는 LH와 청라시티타워㈜ 측의 협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시공사 선정 일정 등이 지연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주민 등이 참여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시간이 더 지나 원자재값, 인건비 올라 공사비 증가하면 그때는 어떡하나“, “이번에는 시작해야한다” 등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LH 청라영종본부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우선협상자를 선정할지 재입찰을 진행할지 모르는 상황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진행돼야 방향이 나올것 같다”며 “선정 이후 검토를 거쳐 건설사가 제출한 금액이 담합을 해서 부풀려졌다거나 거품이 있는 것이 아닌 합당한 가격이라면 진행할 수 있고, 사업비 분담협약에 따라 SPC와 저희가 분담해 진행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