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소각장 대체' 서구 자원순환시설 윤곽 드러날까?

 

2021.12.25 [포커스인천] 윤창민기자

인천 서구는 내구연한이 지나 수명이 다 한 청라국제도시의 광역폐기물소각장을 대체하는 서구 자원순환센터 입지선정계획을 오는 27일 결정·공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구는 청라의 소각장을 대체하는 서구의 소각장을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체 자원순환센터 건립 업무협약을 인천시와 체결한 바 있다.

서구는 이번 공고에서 일 240t 규모 생활폐기물 소각시설과 120t 규모 음식물 자원화시설, 그리고 종량제봉투 내 재활용 가능자원 선별을 위한 220t 규모 생활자원 회수시설을 갖춘 자원순환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 관계자에 따르면, 금번 구가 추진하는 친환경 자원순환센터 입지 후보지를 공개모집하고 시설 규모, 입지선정 방법 등을 알리기 위해 공개되는 이번 공고에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처리대상 폐기물의 종류 및 발생량, 폐기물처리시설의 종류와 규모, 폐기물처리 대상지역, 입지선정 방법 등이 담길 예정이다. 대표적인 '주민 혐오시설'인 자원순환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서구는 청라소각장을 대체하는 새로운 시설을 '지역주민과 공존하는 매개체'이자 '친환경 랜드마크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구 관계자는 "새로운 소각장 건립을 위해 본래의 기능에만 치우친 정형화된 계획에서 벗어나 자원순환시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이번 공고에 이어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전문연구기관에서 실시하게 될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원순환센터의 입지를 결정하게 된다.

 

서구 관계자는 "참여와 소통 중심의 입지선정 추진으로 주민수용성을 확보하고 최첨단 고도화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자원순환센터를 건립해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른 감량·재활용 중심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생활폐기물 처리 기반을 마련하고 탄소중립 실현 및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