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대교(제3연륙교)에 집와이어·전망테라스'관광자원화' 다양한검토

경제청, 시공 컨소시엄과 논의

2021.09.30 [경인일보]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인천 중구 영종도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잇게 될 '제3연륙교'를 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된다. 29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제3연륙교 교량 부분 시공을 담당하게 될 한화건설 컨소시엄,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등과 체험 관광 시설 도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3연륙교는 차량 이동은 물론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도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된다. 인천 내륙과 영종도를 연결하는 교량 중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오갈 수 있는 건 제3연륙교가 유일하다. 인천경제청은 이런 제3연륙교의 특성을 살려 '체험 관광형 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었는데, 이를 구체화하고 나선 것이다. 인천경제청이 시공 컨소시엄과 도입을 논의 중인 시설 중 가장 대표적인 건 '집와이어'다. 교량 양 끝 주탑에서 지상부까지 400~500m 길이의 집와이어 2개를 설치해 이용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180m 높이의 주탑 전망대를 활용한 스카이워크를 설치하는 방안과 교량 중간 지점에 번지점프 시설을 운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에 야간 경관 요소를 적용하고, 그늘 쉼터와 전망 테라스, 카페테리아, 친수공간 등 다양한 휴게·편의 시설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11월까지로 예정된 시공 컨소시엄들과의 보완 설계과정에서 체험 관광 시설 도입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