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청라국제도시 로봇랜드 활성화 용역 발주

조성사업 투자 여부도 검토

2021-03-17 [경인일보]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인천도시공사가 '인천 로봇랜드'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인천도시공사는 인천 로봇랜드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최근 '인천 로봇랜드 사업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 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청라국제도시에 복합 로봇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2008년 사업 지구로 지정됐다. 민간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투자 유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실행계획을 변경했고,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변경안'을 승인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기반시설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부지 소유주로서 사업을 추진하는 인천시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인천 로봇랜드 입지부터 사회·경제 환경 등을 면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또 로봇과 관련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유사한 국내외 개발 사례 등을 검토해 장단점을 분석하고 인천 로봇랜드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조사한다. 로봇랜드 부지의 수요를 분석하고 부지 매각 등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마케팅 방안도 모색한다. 이를 위해 부동산 시장 일반(정책·동향 등) 현황과 사업 대상지 인근 부동산 시장, 로봇사업 트렌드와 수요자 요구 등을 분석하고 로봇 친화적 플랫폼 구성 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인천도시공사는 로봇랜드 조성사업 투자 여부도 검토한다. 인천도시공사가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평가를 거쳐야 한다. 인천도시공사는 타당성 평가 의뢰를 위한 검토 자료를 이번에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로봇랜드 사업부지 대부분이 인천도시공사 소유로, 이번 연구는 토지 소유주로서 로봇랜드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인천테크노파크, (주)로봇랜드 등 관계 기관 등과도 지속적으로 교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