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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라소각장 기술진단 '모든 기준 만족'..북부권 자원순환센터 신설에 영향 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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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1,627회 작성일23-08-2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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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소각장 기술진단 '모든 기준 만족'..북부권 자원순환센터 신설에 영향 줄듯

 

2023-08-21[경인일보]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인천시가 내구연한을 넘긴 서구 청라 자원환경센터 소각시설의 성능과 환경 안전성 등을 점검한 결과 현재 모든 부문에서 법적 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장기적으론 소각시설 전면 교체 또는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인천시와 서구청은 기존 청라 자원환경센터를 대체할 소각시설인 북부권(서구·강화군) 자원순환센터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기술진단 결과가 해당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청라 자원환경센터를 대상으로 기술진단 용역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성능 진단' '운영 현황' '환경오염 물질' 등 부문에서 모두 법적 기준을 만족했다. 시설이 적정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뜻이다.

 

기존시설 활용 선택지 하나더 생겨

장기적 관점 전면 교체·보수 의견도

 

청라 자원환경센터는 2002년부터 가동해 현재 하루 420t의 생활폐기물을 소각하고 있다. 내구연한은 2016년 지났으나, 당시 기술진단에서도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돼 현재까지 가동 중이다. 이번 기술진단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청라 자원환경센터는 소각시설을 운영할 때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 등이 기준치 이내이고, 폐기물은 최대한 완전 연소할 수 있는 환경이다. 전반적 시설 운영 관리는 양호한 것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소각시설의 기계 설비 노후화와 내구도 저하로 성능 효율이 떨어지고 있어 일부 시설은 조속한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소각로 등 주요 설비 대부분을 전면 교체하거나 보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서구청이 구성한 북부권 자원순환센터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달 말 '자원순환센터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이르면 내년 5월께 북부권 자원순환센터 후보지 윤곽이 나올 전망인데, 현재 서부권(중구·동구·옹진군) 자원순환센터 후보지를 둘러싸고 지역 주민 갈등이 큰 상황에서 북부권도 상황이 녹록하진 않다. 인천시 자원순환센터 확충 마지노선은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조치가 시행되는 2026년까지다.

 

이번 청라 자원환경센터 기술진단 결과가 '현재 양호'와 '장기 전면 교체·보수'로 나오면서, 인천시와 서구청 입장에선 '일정 기간 기존 시설 활용'이라는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청라 자원환경센터는 사용 연한이 많이 지난 시설임에도 잘 관리돼 성능과 환경 안전성 모두 기준을 만족하고 있다"며 "북부권 자원순환센터 입지 선정 상황을 지켜보며 (청라 자원환경센터) 운영 방침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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